캠핑카는 이제 더 이상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2025년 현재 국내 캠핑카 시장은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들이 출시되며 누구나 자신의 예산에 맞는 캠핑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국산 캠핑카는 수입 모델 대비 접근성이 뛰어나고 A/S 및 커스터마이징도 용이해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구매 또는 장기 렌트 기준으로 예산별 추천할 수 있는 국산 캠핑카 모델을 비교해 보고, 각 가격대에서의 장단점도 함께 분석해 드립니다.
1. 3천만 원 이하 – 실속형 차박 캠핑카 (입문자 추천)
이 가격대는 보통 승합차 기반 차박형 캠핑카가 중심입니다. 화장실, 샤워실 같은 고급 옵션은 없지만, 수면과 간단한 조리, 수납에 중점을 둔 구성입니다.
- 카니발 차박 개조형 - 특징: 시트 평탄화, 슬라이딩 테이블, 기본 조명 포함 - 장점: 세컨카로도 사용 가능, 주차·운전 용이 - 단점: 고정형 가구 및 냉장고/화장실 없음
- 스타리아 라이트 캠핑 버전 - 특징: 차박 침상 키트, 수납형 테이블, 실내 쿠션 작업 - 장점: 디자인 세련됨, 연비 우수 - 단점: 옵션 확장 시 예산 초과 가능
이 가격대는 캠핑보다 ‘차박 여행’에 가깝지만, 초기 진입 장벽이 낮고 실사용 만족도도 높아 입문용으로 가장 많이 선택됩니다.
2. 3천만 원 ~ 6천만 원 – 중형 캠핑카 (가족 캠핑 적합)
가장 선택 비중이 높은 가격대로, 주방, 냉장고, 침대, 화장실 등이 포함된 중형 국산 캠핑카가 주류입니다. 봉고3, 포터 2 기반 모델이 많고, 3~4인 가족 기준으로 최적화된 공간 구성이 특징입니다.
- 더 캠핑카 R2 포터 기반 - 가격대: 4,800만 원~ - 특징: 고정 침대, 냉장고, 전기 설비, 어닝 포함 - 장점: 캠핑장 외 노지 캠핑도 가능, 실용적인 내부
- 하모니밴 코란도 기반 - 가격대: 5,500만 원 전후 - 특징: 벙커 침대, 실내 테이블, 태양광 패널 옵션 - 장점: SUV 스타일 + 캠핑 기능, 승차감 우수 - 단점: 화장실은 옵션 별도
이 가격대는 장기 여행이나 가족 캠핑에도 무리 없고, 노지에서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구성이 많아 실속 있는 캠퍼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3. 6천만 원 이상 – 고급형 캠핑카 (장기 여행·노지 캠핑 최적)
이 구간부터는 풀옵션 캠핑카가 등장합니다. 내부 고정형 가구, 실내 샤워실, 전기/물 시스템, 태양광 등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구성됩니다. 자가용 개념보다는 ‘모빌 하우스’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 더밴 720 (포터2 기반) - 가격대: 6,800만 원~ - 특징: 화장실, 샤워부스, 3인 침대, 주방 완비 - 장점: 자급자족 가능한 풀 시스템 - 단점: 차량 크기 큼, 일반 주차장 이용 제한
- 로드밴 유로 타입 캠핑카 - 가격대: 7,500만 원~ - 특징: 6인승, 4인취침, 냉난방 완비, 고급 원목 인테리어 - 장점: 럭셔리 인테리어, 태양광+리튬 배터리 - 단점: 운전 난이도 ↑, 정비 비용 ↑
이 가격대는 은퇴 후 장기 캠핑을 즐기거나, 계절별 전국 일주 등 캠핑카를 ‘이동식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려는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결론: 예산은 선택의 기준, 활용 목적이 핵심
캠핑카는 단순히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산이 높다고 반드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사용 빈도, 여행 패턴, 주차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3천만 원 이하는 차박 입문자에게 적합하고, 3~6천만 원대는 가족 여행과 주말 캠핑에 최적이며, 6천만 원 이상은 장기 투어와 노지 자급 캠핑을 위한 선택입니다.
구매가 부담된다면 장기 렌트(6개월~1년)나 중고 캠핑카 구매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캠핑카 선택은 곧 여행의 퀄리티를 좌우합니다. 위 리스트를 참고해 나에게 맞는 최적의 캠핑카를 선택해 보세요. 여행이 머무름이 되는 순간, 그 안에는 당신만의 작은 집이 함께할 것입니다.